강남역과 신논현역 중간에 있는 곳
내 곱창에 곱창도 겹으로 채우고 혈관에 기름도 좀 끼고 싶었다
그래서 대창을 찾아갔다
대창 먹는다고 하면 머라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꼭 이렇게 말을 덧붙이곤한다
기름진건 너무 맛있는 걸 어떡해요
근데 여기는 각오를 좀 하고 가야겠더라
왜냐하면

기름에 거의 끓여주시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나중에는 저 판에 기름이 진짜 자작하다못해 전골이 된다
다 익으면 사장님께서 기름을 국자로 퍼서 빼준다
위에 쓴 말들이 악평같아 보이겠지만
맛은 환상이다
단연코 내가 본 대창 중 가장 통통하고 큰 대창이었다

양념부추는 따로 한 박을 담아 같이 주시고
더 달라고 말하지 않아도 양껏 리필해주시니
담뿍담뿍 집어 함께 먹자
부추가 피를 깨끗하게 해준다고 햇나? 아니 그건 메밀이던가
암튼 부추를 잔뜩 같이 먹으면 혈관에 대한 죄책감이 줄어든다
진짜로 볶음밥도 너무 맛있었다
자글자글 구워지는 곱창과 대창을 보면서 감탄하느라 저거 찍고 아무것도 못 찍었다
웨이팅있어서 기다렸는데 은근히 빨리 빨리 들어가서 별로 안 기다렸다
소주를 참기 힘든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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